“초반 대량 실점을 막아라”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브룩스 레일리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레일리는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회초에만 5실점한 바 있다. 이후에는 안정감을 되찾고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버텨냈다. 결국 추가점을 내며 KIA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9-6으로 승리했다.
레일리는 LG를 상대로 통산 16경기에 출장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5월까지는 LG전 15경기 무패 행진이었다가 6월 22일 LG전에 등판해 7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첫 패전 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올들어서 LG 상대로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1이다. 28⅓이닝을 던져 6자책점만 허용했다. 4경기 모두 6⅔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그러기에 8일 경기에서 초반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롯데에 승산이 있다.
LG 선발은 김대현이다. 7월 이후로 5경기에서 한 차례 6이닝 3실점(두산)을 기록하고 나머지 4경기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5실점 이상으로 무너졌다. 올해 롯데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1.05(7⅓이닝 9자책)으로 좋지 않다. 반대로 촛데가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는다면 중위권 도약을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