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상갓집에서 밤을 새운 사람들이 오염된 음식을 먹고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페루 남부 아야쿠초 지역의 산호세 데 우슈아 마을의 한 남성의 상갓집에서 지난 6일 밤 상주측으로 음식을 대접받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7일 아침부터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접대 음식물이 오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이 쥐약 또는 살충제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고의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음식물들을 수거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