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지적장애 2급 남성, 실종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18-08-08 13:34 수정 2018-08-08 13:39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국민일보DB.

전남 순천에서 지적장애 2급의 60대 남성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순천시 해룡면 한 야산 중턱에서 A씨(64)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타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으나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과 신고 있던 신발이 시신 발견 장소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의문점을 낳고 있다.

A씨(64)는 지난 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자 8시40분쯤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조례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가 집에서 5㎞ 떨어진 해룡면 한 마을 입구에서 같은 날 오후 11시쯤 서성이는 모습을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뒤 수색을 펼쳐왔다.

경찰은 A씨가 이 마을에 가끔 나타났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헬기 1대와 소방구조견 1마리, 경력 100여명을 동원해 인근 야산 일대를 수색해 A씨를 발견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