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5명이 승선한 어선이 타기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3분쯤 신안군 흑산도 남동방 27.8㎞ 해상에서 신안 암태선적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B호(9.77t급)가 타기고장으로 운항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에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던 310함을 급파하고, 무선통신기(VHF)를 이용해 선장 박모(53)씨로 부터 선박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또 인근 항해 선박들을 대상으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1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뒤 먼저 승선원과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B호를 31.5㎞ 떨어진 진도 조도군 외병도 북서방 안전해역까지 무사히 예인해 같은 선단선에 인계했다.
B호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목포 북항 선착장을 출항해 만재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다른 조업지로 이동하던 중 타기고장으로 표류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목포해경, 타기고장으로 표류한 어선 승선원 5명 구조
입력 2018-08-08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