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행중이거나 주행직후 화재가 잇따라 국내에서 리콜이 결정된 BMW가 유럽에서도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는 현지시간 7일 “BMW가 한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고자 유럽에서 디젤 차량 32만 4000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6일 화재가 연이어 발생한 BMW 520d 등 42개 차종 10만 6000여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3일에는 BMW 차주들에게 안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차량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5일부터 소프트웨어의 결함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FAZ에 따르면 BMW는 유럽에서 리콜한 차량들에서도 결함이 확인되면 EGR 등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