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군필자들도 못한 군 인권개혁, 내가 하고 있다”

입력 2018-08-08 11:22 수정 2018-08-08 12:51

“대한민국 군대가 절 못 받아준 것이다. 병역을 필한 분들도 못하고 있는 이 문제(군 인권개혁)를 저는 하고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대를 안 간 사람이 군 인권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임 소장은 “북한을 다녀와야 북한 인권개혁을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그냥 시비는 것이다. 군대를 가지 않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군 통수권자가 될 수 없는 논리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임 소장 본인이 군 간부들에게 호통을 쳤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통을 친 분은 다른 분이다. 그 회의에서 저는 막내이기 때문에 호통을 칠 짬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임 소장은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많은 군사기밀을 어떻게 군인권센터가 입수했는지 의문이다”라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답했다.

임 소장은 “제보를 통해 안 것이다. 저희는 언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라며 “저희가 열심히 하니까 제보가 들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