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도 못 피한 폭염, 인민복 벗고 반팔 입었다(사진)

입력 2018-08-08 11:18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천메기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반팔만 걸친 채 공장 현장에 나섰다. 그가 인민복을 입지 않은 모습이 이례적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황해남도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시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평소 즐겨입는 인민복 상의가 아닌 얇은 흰색 반팔 티셔츠 를 입고 있다. 베이지색 망사 모자도 눈길을 끈다. 회색 인민복 상의는 동행한 부인 리설주가 들고 있다.


북한 역시 최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해당 공장이 지난해와 올해 젓갈 시제품 30여종을 완성하고 7가지의 젓갈품 총 수백t을 생산했다는 등의 보고를 받고 이를 치하했다.

이어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바로 세우고 선진기술을 적극 탐구 도입하라”며 엄격한 공정·제품검사로 품질을 담보하고 생산의 과학화·현대화 수준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민 평가와 요구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서해 수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평양과 서해안 주민들에게 젓갈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며 “시제품들을 생산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수요대로 생산하여 팔아주며 인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제품의 질적 발전을 위한 착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천메기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쳐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