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가 올해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 진행된 잠실, 문학, 고척, 마산, 울산 등 5개 구장에 총 4만1811명이 입장해 531경기 만에 누적 관중 601만204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로 KBO는 2011년 이후 8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524경기 만에 600만명을 넘어섰던 지난 시즌에 비해 살짝 느린 편이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난달 평균 관중 수는 다소 감소했다. 7월 한 달 동안의 평균 관중 수는 9505명으로 6월의 1만1945명에 비해 약 2400여 명이 줄었다.
그러나 폭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팀들은 날씨와 관계없이 관중 수가 늘어났다. 하반기 들어 팀 성적이 좋아지며 더 많은 관중이 찾아온 구단도 있다.
LG는 88만1914명을 동원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80만 관중을 넘겼다. SK는 지난해 대비 관중 수가 23% 늘어나며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화(12%)와 두산(9%)도 꾸준히 더 많은 관중이 찾고 있다.
7월 초반 전년 대비 2%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던 삼성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해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면서 현재는 증가율이 4%까지 올라갔다.
2011년 처음으로 600만 관중(681만28명)을 넘겼던 KBO는 2012년 700만(715만6157명)에 이어 2016년 800만(833만9577명)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840만688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폭염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올해에도 KBO가 관중 동원 신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