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과 노박 조코비치의 재대결이 정현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정현은 대회에서 기권했다.
정현은 7일 오후(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1회전을 앞두고 등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서 기권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에 앞서 “정현이 등 부상으로 기권했다. 최종예선에서 탈락했던 미르자 바시치가 대신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만나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정현은 당시 16강전에서 만난 조코비치를 3대 0으로 이기고 4강까지 오르며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정현에게 패했던 조코비치는 지난달 열린 2018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에게는 이번 리턴 매치가 설욕의 기회였지만 아쉽게 불발되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운 좋게 본선에 오른 바시치를 2대 0으로 이기고 32강에 진출했다. 2016년 로저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