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약목면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저장탱크에서 7일 오후 6시쯤 황산가스 일부가 누출됐다.
사고는 업체 측이 사용하고 남은 황산가스를 다른 탱크로 옮기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1대의 소방차와 50여명의 대원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했다. 소방대원과 업체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여 오후 7시20분쯤 누출되던 가스를 차단했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구미방재센터는 대기오염도를 측정했다. 경찰도 현장에 파견돼 주민의 대피를 유도했다.
인명 피해는 오후 9시 현재 보고되지 않았다. 다행히 마을과 반대로 불었던 바람의 방향이 사고 위험을 줄였다. 폭발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