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범에 납치된 10대 소녀 구한 우체부

입력 2018-08-07 19:02
폭스뉴스 캡처

미국의 한 집배원이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된 소녀를 구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5일 집배원 이반 크리소스토모와 크리스탈 앨런(16)의 용기 있는 행동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편배달 중이던 이반은 인신매매 일당으로부터 도망친 크리스탈을 발견했다. 그는 “절박한 울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덤불에 크리스탈이 숨어있었다”며 “크리스탈은 공포에 질려 반복적으로 ‘그들이 뭔가 내게 주입했고 날 잡으러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크리스탈은 친구의 유인에 의해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돼 3개월간 감금·폭행·강간 등 학대를 당했으며 일당이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틈을 타 도망친 상태였다.

폭스뉴스 캡처

그녀가 납치범으로부터 쫓기는 것을 안 이반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올 때까지 그녀를 숨겨 주었다. 이반은 경찰 도착 후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사건 이후 이반이 일하고 있는 우체국은 찾은 크리스탈은 “그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에 서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반은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왔을 뿐”이라며 “그 순간 거기서 그녀를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그녀 앞에 멋진 미래가 다시 펼쳐질 수 있어 나도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사진=폭스뉴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