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거 출신 제리 샌즈를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다. 같은 날 내보낸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자다.
넥센은 7일 초이스를 웨이버 공시하며 샌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샌즈와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샌즈는 스윙 궤적이 좋고 파워가 있다. 선구안도 뛰어나다”며 “외야 및 1루 수비를 두루 맡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193㎝에 105㎏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샌즈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25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 받아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템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420타수 100안타)에 10홈런 57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더블A 구단인 리치먼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뛰었다. 최근 트리플A에서 샌즈는 22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0(71타수 22안타) 7타점 10득점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넥센과 계약한 샌즈는 “기쁘고 기대된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는 11일 또는 12일 한국으로 들어오는 샌즈는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팀 합류는 추후 확정한다.
한편 2018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후반기 11경기에서 타율 0.176(34타수 6안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초이스는 결국 넥센에서 방출됐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