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핵심 산줄기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 마루금이 복원된다.
산림청은 훼손된 백두대간 마루금의 복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백두대간 마루금 훼손유형별 실태, 등산로와 연결된 분기길, 생태계보호를 위한 휴식년제, 외래종 침입여부, 이용자 안전시설 설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조사는 대학교수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며, 마루금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정비·관리 매뉴얼이 마련될 예정이다. 조사 구간은 총연장 250㎞다.
산림청은 마루금 훼손 등산로의 정비·복원을 위해 지난해 등산로 정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는 신규예산 8억 원을 확보, 마루금 주변 훼손지 정비와 외래식물 제거 등을 진행 중이다.
고락삼 산림청 백두대간보전팀장은 “생태적 기능 회복과 등산객의 이용 편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등산로 복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뉴얼 등을 마련해 백두대간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