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교체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선동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과 만나 부상 선수에 대한 교체 방침과 대표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선 감독은 10일을 기준으로 KBO 선수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몸에 이상이 있어 대회 기간 국가대표로서 정상적인 기량 발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선수는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엔트리 변경 회의는 이번 주 안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4명의 최종 엔트리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부상자가 있을 경우 지난 4월 제출했던 예비엔트리(109명) 안에서 교체할 수 있다. 이 같은 ‘부상에 따른 엔트리 교체’는 명기된 시한이 없이 대회 직전까지 가능하다.
선 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국가대표로 출전하고자 하는 선수 개인 의지가 강하다 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최상의 팀 전력을 위해서 몸에 이상이 있는 선수는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국가대표팀 선수 구성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 명단 가운데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선수는 최정(SK 와이번스)과 박건우(두산 베어스) 등이다. 지난달 24일 주루 도중 허벅지 앞쪽 근육을 다친 최정은 회복까지 3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건우도 지난 2일 옆구리 부상을 당해 휴식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KBO는 부상 선수를 교체할 시 대한체육회가 정한 최종일까지 점검을 한 뒤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8일 공식 소집돼 잠실야구장에서 국내 훈련을 소화한 후 2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계획이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