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최종 권고안’을 7일 오전 발표한다. 권고안은 교육부로 넘어가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2022년 대입시험부터 적용된다.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대입특위)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공론화위)가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대입개편 권고안을 발표한다. 대입특위는 최근 실시된 시민참여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의 의견은 공론화위가 마련한 4개의 방안 중 ‘1안’과 ‘2안’을 비슷한 비율로 지지하고 있다. 대입특위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앞서 공론화위가 진행한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복수응답)를 보면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행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골자인 '1안'을 절반 이상(52.5%)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시·정시모집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현재 영어·한국사에 한해 도입된 절대평가를 수능 전과목으로 확대하는 ‘2안’을 지지하는 응답도 48.1%로 절반에 달한다.
설문조사 결과만을 놓고보면 대입특위가 1안을 권고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설문결과 1안과 2안의 차이가 거의 없었을뿐더러 대학들은 “수시·정시 비율을 강제하면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다. 현재 대입 정시모집 비율은 23.8%(2019학년도 대입 기준)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대입개편 최종 권고안이 전달되는대로 이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입개편 최종안 발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