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 뺨까지 때려”…동거녀와 딸 상습폭행한 20대 조폭 구속

입력 2018-08-06 15:27
사진=뉴시스


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거녀와 동거녀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지역 폭력조직원 홍모(26)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9일밤 10시쯤 자신의 차량에서 동거녀 A씨(21)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딸(3)의 뺨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이들을 전남 함평의 한 저수지로 데려가 “둘 다 물속에 던져버린다”고 협박했다. 홍씨는 지난달 23일 A씨가 신변 보호 요청 후 지인 집으로 피신하자 출입문을 망치로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A씨가 말대꾸하며 대든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홍씨가 조폭임을 과시하며 보복 범죄를 해온 점을 토대로 재범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신변보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