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OP에 여군 투입한다…‘보직 성차별’ 철폐

입력 2018-08-06 10:34


앞으로 최전방 GOP에서 근무하는 여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일 ‘국방개혁 2.0’ 일환으로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의 방안 중 하나로 중·소 분대장 직위에 여군을 차별 없이 보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는 기존의 여군 인사관리제도를 개선해 지상근접 전투부대(GOP 및 해·강안 경계담당 대대 등) 지휘관(자) 직위에 대한 여군 보직 제한 규정을 폐지, 남·여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중·소·분대장 자격기준’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5.5%인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8.8%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군 초임 간부 선발인원을 지난해 1100명에서 2022년에는 225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험 부족과 여군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주요 보직 진출에 여군이 배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성폭력 예방교육을 사관학교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성인지력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