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길 소나기 ‘기습’… 지하철 역내 발만 동동

입력 2018-08-06 08:56 수정 2018-08-06 08:58
소나기 자료사진. 뉴시스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렸다.

비는 6일 오전 8시부터 30여분 동안 기습적으로 쏟아졌다. 서울 명동, 여의도, 마포 등지에서 관측됐다. 사당 등 서울 남부 일부 지역은 구름만 짙게 드리웠을 뿐 비가 내리지 않았다.

지하철에 탑승할 때만 해도 먹구름만 보고 안심했던 출근길 직장인 상당수가 하차한 역 밖에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역내에 발이 묶였다.

이용객이 많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입구 주변은 오전 8시20분쯤 우산을 챙기지 않은 시민들로 가득 차 혼잡을 빚기도 했다. 우산을 쓴 시민들 사이로 비를 맞으며 달리는 직장인도 있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내륙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의 경우 오는 7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내륙 지방, 울릉도·독도, 강원·경북 동해안(7일 새벽까지)에서 5~5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경북 북부 동해안에서 최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