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 제작하고 있는 ‘팟캐스트 우동꽃 라디오’에서 ‘영종도 영맘카페’의 이야기가 화제로 부상했다.
5일 우동꽃라디오 제작진들에 따르면 영종도 ‘영맘카페’에서는 지난 3일 4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린 이슈가 발견됐다.
우동꽃라디오 김선희 아나운서는 “한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올린 버려진 반려견 사진을 본 주민들이 공원에서 본 강아지라는 답글을 달면서 촉발된 반려견의 이야기는 이 강아지를 버린 주민을 추적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영맘카페의 추적결과 이 강아지는 유기견 상태에서 영종도의 한 주민에 의해 입양돼 1년동안 같이 살았으나 이 주민이 지방으로 이사가면서 또다시 버려졌다가 하루만에 발견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공항 유기견센터로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주민들의 격앙된 댓글이 이어지면서 카페운영자가 일부 댓글을 삭제하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팟캐스트 우동꽃 제작진들은 “예쁠 때의 모습만 보고 반려견을 입양했다가 다시 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결국 입양되지 못한채 공항 유기견 센터로 간 것은 안락사를 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격앙된 반응도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아쉬워했다.
한편 우동꽃라디오 8월 제작분은 이날 오후 카페에 올린 뒤 6시간만에 700명이 청취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