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막을 수 없다” 시민 안전 위해 훈련 나서는 예비 소방관들

입력 2018-08-04 17:41

서있기도 힘든 폭염의 날씨 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울소방학교 임용 후보자들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제108기 신규임용자과정에 임용후보자 107명이 입교해 서울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3주간의 기초이론 교육을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실전 같은 현장훈련에 돌입했다.

매일 아침 9시 이들은 우면산 아래 자리잡은 서울소방학교 교정에서 우렁찬 함성과 함께 구보로 하루를 시작한다. 1시간동안 달리기와 소방체조 등 만만치 않은 강도의 체력운동도 이어진다. 소방관들은 자신의 체력 뿐 아니라 폭염과도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야외 훈련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무더운 기간에 진행되는 셈이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들은 화재진압을 위한 기초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신규임용자반이 이수해야 하는 기초과목은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포함한 12개 과목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 투입됐을 때 훌륭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부터 화재진압 및 구조기술 등 소방관이 갖춰야 할 전반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교육생 모두가 건강하게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