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기도 힘든 폭염 속에서 치열한 실전 같은 현장훈련에 도입한 이들이 있다. 바로 서울소방학교 신규 임용후보자들이다.
서울소방학교는 지난달 2일부터 신규 임용후보자 170명이 입교해 3주간의 기초이론 교육을 거쳐 현장 훈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매일 아침 9시 우면산 아래 서울소방학교 교정에서 구보로 하루를 시작한다. 첫 1시간 동안은 달리기와 소방체조 등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실시했다.
자신의 체력 뿐 아니라 폭염과도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신규 임용후보자들은 사력을 다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야외 훈련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가장 무더운 기간에 진행된다. 이 기간 후보자들은 화재 진압을 위한 기초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신규임용자반이 이수해야 하는 기초과목은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포함한 12개 과목이다. 야외 훈련은 서울소방학교 훈련탑 및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교육생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