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8월 6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됐던 장덕천 부천시장의 동(洞) 초도방문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부천지역의 폭염경보가 18일째 이어지고 8월 중순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폭염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따른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송유면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 관련 부서장들에게 “기상전망과 피해상황 등 폭염 상황을 공유하고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폭염대책에 대한 교차 점검을 통해 실제 주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3일부터 36개 전 동에서 운영하는 취약계층 잠자리 쉼터 일제 점검을 실시해 운영에 따른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재난도우미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을 활용해 독거노인 및 영유아 보육가정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던 동 초도방문이 폭염으로 취소된 만큼 향후 지역 및 사회 단체장을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지속적인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소통행정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