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드루킹 특검 무력화 중단해야”

입력 2018-08-04 12:38

자유한국당은 4일 “민주당은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없는 죄’를 만들어 ‘망신주기’ 프레임을 씌워 여론재판을 한다고 드루킹 특검팀을 비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특검수사에 반발하며 압력을 가하면 가할수록 김경수 지사가 공범이라는 확증만 더욱 커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드루킹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드루킹 게이트의 실체가 점점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며 “덩달아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운지 연일 드루킹 특검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드루킹은 김경수 지사의 요청으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재벌 개혁 방안과 개성공단 2000만평 확대 개발을 제안했고, 실제 문재인 대통령 후보 공약에 반영됐다”며 “드루킹이 대선캠프에 어떻게 연결돼 있고, 실제로 어떤 일을 진행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가 먼저 (드루킹에게)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오사카 총 영서 자리를 제안했다는 선거법 위반 보도가 나왔고, 청와대에서 경공모 변호사에게 아리랑 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고 한다”면서 “먼저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개입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하며,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