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좋아하는 배우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간만에 공연장 나들이를 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출연 중인 배우 송용진은 3일 밤 인스타그램에 “오늘 여러 의미로 성덕이 된 날. 록키호러쇼. 첫공”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연이 끝난 뒤 대기실을 찾은 김연아를 중심으로 출연진이 다함께 찍은 컷이다. 사진 속 김연아는 안경을 쓴 채 단정한 회색 원피스를 입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김연아는 평소 리프라프 역의 배우 고훈정(사진 상에서는 가장 앞쪽에 선 초록 머리 사내)의 열혈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훈정이 출연하는 공연을 종종 직접 관람하기도 한다고 한다.
고훈정은 최근 ‘불후의 명곡’(KBS2)에 출연해 “(공연 이후) 주차장 가는 길에 누가 인사를 하시기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는데, 그 분이 마스크를 벗으니 김연아씨였다. 굉장히 아름다운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록키호러쇼’는 폭우로 자동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브래드(백형훈 진태화 임준혁)와 그의 약혼녀 자넷(간미연 최수진 이지수)이 양성애자 프랑큰 퍼터 박사(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의 성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