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잠 못 이루는 열대야’ 18일째 나타나

입력 2018-08-04 10:23
부산 해운대구는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작업을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 해운대구 제공

폭염에 연일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열대야가 18일째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기상청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부산 최저기온이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27.2도를 기록하며 18일째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남구 28.4도, 사상구 27.2도, 동래구 27, 부산진구 26.9도 등이다.

부산에 발령된 폭염경보는 25일째 유지되고 있으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폭염특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폭염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은 오는 6일 부산 지역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폭염을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