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이 나왔다.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남북적십자사는 4일 오전 판문점에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한적 서울사무소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통일부와 한적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남북은 오전 11시쯤 판문점에서 한적 관계자, 북측 연락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명단을 교환할 계획이다. 최종 상봉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이다.
남북은 지난달 3일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의 명단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았다. 지난달 25일에는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했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남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었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생사를 확인해 생존자 122명, 사망자 41명의 결과를 통보했다.
이번에 선발된 남북 각 100명의 이산가족은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에 참여한다. 정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단을 지난달 9일 북측에 파견했다. 이산가족 선발대가 도착하는 오는 15일까지 이산가족면회소 등 시설 개·보수를 마칠 계획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