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 또 유행…여행객 비상

입력 2018-08-03 15:59
에볼라바이러스병 예방 수칙. 질병관리본부 제공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의 국내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콩고 출입국자의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콩고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북키부 주 망기나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했다. 망기나에서는 지난 5월 1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원인불명의 출혈열 의심환자가 26명 발생했고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

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유행한 건 이번이 10번째다. 지난 4월 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에콰테르주 3개 지역에서 환자 54명이 발생해 3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망기나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콰테르 주에서 발생한 유행과 연관성은 확인된 바가 없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바이러스로 인해 바이러스성 출혈열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보통 2일에서 21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 섭취, 체액 접촉, 환자나 사망자와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