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 마련한 ‘가족 물놀이장'의 운영 기간을 오는 15일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는 여름 이벤트로 오는 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던 가족 물놀이장을 열흘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시는 또 첫 마중길 가족 물놀이장에 그늘막과 몽골 텐트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가족 물놀이장은 지난달 27일 개장해 매일 오후 1시~8시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물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15m 길이의 워터풀과 워터슬라이드, 샤워 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함께 야간 콘서트 행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찾는 도심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소형 살수차를 추가 가동키로 했다.
시는 현재 태조로와 은행로, 향교길 등 전주한옥마을 내 주요도로에서 살수를 해 왔으나,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골목까지 소형 살수차를 투입키로 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서 더위쉼터 12개소와 그늘막 14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쿨링포그 선풍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