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물렀거라” 전주 ‘첫 마중길 물놀이장’ 15일까지 연장

입력 2018-08-03 14:37
전북 전주시 첫 마중길에 마련된 가족 물놀이장에서 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35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 마련한 ‘가족 물놀이장'의 운영 기간을 오는 15일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전주시는 여름 이벤트로 오는 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던 가족 물놀이장을 열흘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시는 또 첫 마중길 가족 물놀이장에 그늘막과 몽골 텐트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가족 물놀이장은 지난달 27일 개장해 매일 오후 1시~8시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물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15m 길이의 워터풀과 워터슬라이드, 샤워 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함께 야간 콘서트 행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찾는 도심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골목길까지 누비며 더위를 식혀줄 소형 살수차. 뉴시스.

더불어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소형 살수차를 추가 가동키로 했다.

시는 현재 태조로와 은행로, 향교길 등 전주한옥마을 내 주요도로에서 살수를 해 왔으나,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골목까지 소형 살수차를 투입키로 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서 더위쉼터 12개소와 그늘막 14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쿨링포그 선풍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