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日, 韓 해양조사선 독도 항해에 항의

입력 2018-08-03 14:33
사진=뉴시스

일본이 다시 독도 영유권을 놓고 도발했다.

일본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는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주변을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의 없이 조사활동을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가 장관은 “현장 해역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통해 지속적인 경계를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주일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한국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에게 각각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일간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불법 점거하는 다케시마 인근 일본 영해 내에서 한국 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해양조사를 한 것 같다”며 “이는 유엔 해양법 조약 위반”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양조사는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며 “해양 실태 파악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활용해 다케시마뿐 아니라 주변 해역의 실효지배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016년 4월과 6월, 2017년 1월과 5월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인근 해양조사를 놓고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우리 정부는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한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