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임태훈, 성적 취향을 의무와 바꾼 사람이 군 개혁하나”

입력 2018-08-03 14:02


“개인적 성적 취향과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를 바꿔치기 한 인사가 군 개혁을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병역거부라는 헌법과 법률을 기만한 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나온 인물이 군 개혁을 운운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사진 출처 = 장제원 페이스북 캡쳐



이어 “내란공범이니 위헌정당이니 주절거리는 모습은 역겹기까지 하다”며 “민주당 비례대표 지원자였다고 하니 정치적 행동과 말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입수 경위조차 의혹덩어리인 군 내부 문건을 흔들어 대며 대단한 개혁가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은 누군가로부터 완장을 수여받고 감격해서, 흥분한 모습으로 손에 쥐어 준 정보쪽지를 가지고 앞잡이 노릇을 하는 꼭두각시의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백주 대낮에 국방부 장관과 대령인 기무부대장이 삿대질을 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군 헬기는 뜨자마자 프로펠러가 날아가 추락했습니다. 군의 내부 문건은 동네 휴지조각이 되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기강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동과 위선, 거짓과 증오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무척 걱정스러운 요즘입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임 소장에 대해 “성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이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군 개혁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임 소장이 아닌) 군대를 다녀 온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