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 2위인 전북 현대 모터스와 경남 FC가 전주에서 만난다. 5연승을 달리는 전북과 4승 2무로 6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의 물오른 기세가 맞부딪치는 승부다.
전북과 경남은 5일 오후 8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차이가 14점으로 적지 않게 나는 두 팀이지만 이 경기 승패에 따라 남은 리그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선두인 전북은 확실한 1위 굳히기를, 도전자 경남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이지만 대결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핵심 전력들이 상당수 이탈한 것이다. 2017시즌 K리그 MVP로 뽑힌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떠났고, 수비 핵심인 김민재·송범근을 포함해 3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 신형민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
경남은 ‘괴물 공격수’ 말컹을 무기로 전북의 빈틈을 노린다. 말컹은 리그에서 최근 4경기 동안 5골을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은 골 감각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지난 4월 11일 경남은 전북에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4대 0 완패를 당했다.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팀 전체가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후반기에 다시 부는 경남의 거센 돌풍이 강고한 1강 전북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