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잇단 편의점강도는 동일인… “생계 어려워 교도소 가려고 범행”

입력 2018-08-03 11:49
경기도 의정부시내 편의점에서 이틀새 잇달아 발생한 복면강도 사건은 동일인의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검거된 4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하기가 너무 어려워 교도소라도 가려고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41)를 지난 2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 3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막대기로 종업원의 머리를 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종업원이 비상벨을 누르자 달아났고 금품 피해는 없었다.

앞서 1일 오전 3시30분쯤에는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업주의 머리를 파이프로 때리고 끈으로 묶은 후 담배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이 모두 새벽 시간대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복면을 쓰고 범행한 유사점에 착안해 동일인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지난 2일 오후 A씨를 검거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