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산산’ 발생… 한반도 영향은?

입력 2018-08-03 11:46 수정 2018-08-03 16:29
서울 마포대교에서 지난 30일 바라본 하늘에 뭉게구름이 펼쳐져 있다. 김지훈 기자

제13호 태풍이 발생했다. 이름은 ‘산산’. 홍콩에서 제출된 소녀의 애칭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 9시 괌 북동쪽 약 870㎞ 부근 해상에서 산산이 발생했다”며 “시속 10㎞로 서남서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오는 5일 괌 북쪽 약 1060㎞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이동 경로나 소멸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일본까지 다가갈 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5일 이후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제13호 태풍 ‘산산’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그래픽

앞선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제25호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한반도에서 멀어졌다. 이 열대저압부는 산산이 발생한 시간에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50㎞ 육상으로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낮게 보고 태풍 통보를 종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