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한반도… 서울, 이틀 연속 ‘하루 종일 30도 이상’

입력 2018-08-03 11:08
뉴시스


서울의 아침 기온이 30.4도를 기록하며 일 최저기온 최고값을 경신했다. 서울은 1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낮 최고기온 역시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6시30분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이 30.4도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금천구와 강남구는 31.1도, 중랑구 31도, 성동구 30.7도, 동대문구 30.6도, 강북구와 마포구는 30.4도로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을 넘어섰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한 지역의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현상이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일 때는 ‘초열대야’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상청에서 정식으로 사용되는 명칭은 아니다. 서울은 전날에도 최저기온 30.3도를 기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폭염 경보가 발표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 동월 대비 4도에서 7도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