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110개소에 대해 지난달부터 9월까지 예년보다 더 나오는 전기료에 대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3일 기상관측 이래 111년 만에 연일 계속되고 있는 역대 최악의 폭염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110개소에 대해 일제 현장점검을 실시해 냉방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폭염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들 경로당의 7월부터 9월까지 예년보다 더 나오는 전기료에 대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 취약계층(위험군 4000여명)에 대해서도 생활도우미 및 통장 등 지역봉사자들이 세대 방문과 폭염 대책 전화 알림 등을 실시해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기초수급 독거세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매칭(대상 2721명·봉사자 1194명) 전화알림 및 세대방문을 실시하고, 보건소에서도 방문건강 관리사업 대상자 전화알림 및 세대방문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구 도로관리 부서에서는 1일부터 도심 내 열섬현상 방지를 위해 자체 보유 다목적 차량 및 임대 살수차량 총 15대를 투입해 관내 주요도로에 오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종료되는 날까지 분야별 인력 자원을 최대한 가동해 사각지대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폭염 관련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