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악마’ 알렉스 드 미노와 16강 맞대결

입력 2018-08-03 10:10 수정 2018-08-03 13:29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경기하는 정현. AP뉴시스

한국 테니스계의 신성 정현(세계랭킹 23위)이 호주의 10대 신예와 맞붙는다.

정현은 3일 오전(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16강전에서 알렉스 드 미노(72위)와 경기를 치른다. 양국의 테니스 기대주인 정현과 드 미노는 이번 시합이 첫 대결이다.

정현은 지난 2일 베테랑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1위)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상대인 드 미노는 2015년에 데뷔한 19세 신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테니스계에서 드 미노의 별명은 ‘악마’다. 테니스 코트 위에서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드 미노는 지난 3년간 각종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300위권에서 72위까지 빠르게 랭킹을 올렸다. 지난 7월 열린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는 마르코 세치나토(22위) 등을 꺾으며 3회전까지 진출했지만 라파엘 나달을 만나 3대 0으로 패했다.

정현이 드 미노를 꺾는다면 전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832위)와 만날 수도 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앤디 머레이와 마리우스 코필(93위)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