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취객상대 ‘부축빼기’ 절도범 잇따라 검거

입력 2018-08-03 08:05
심야시간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에게 접근해 부축하는 척 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속칭 ‘부축빼기’ 절도범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일 김모(3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40분까지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술에 취해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 6명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6대(시가 250만원 상당)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훔친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난 카드가 사용된 업소 CCTV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추적을 해 김씨를 검거했다.

사상경찰서도 취객의 금품을 훔친 이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쯤 사상구의 한 길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 오모(52)씨에게 접근해 부축하는 척하면서 가방 속을 뒤져 현금 2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영상 분석을 통한 이동경로 추적을 통해 이씨를 검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