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긴 두산...어느새 LG전 13연승! 함덕주 21세이브째

입력 2018-08-03 07:58
함덕주=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함덕주의 호투에 힘입어 6대 5로 승리하고 LG전 13연승을 이어갔다. 2018 시즌 중에는 11연승이다.

이날 두산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포수 양의지와 3루수 허경민을 뺀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LG는 이날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양팀 선발은 선린인터넷고 동기인 이영하(두산)와 김대현(LG)이 맡았다.

경기 초반은 매우 팽팽한 양상이었다. LG는 1회초 오지환이 이영하의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8호)을 치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1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2회초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은 2회와 3회 각각 1점을 추가하며 4-2로 앞서갔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산은 한때 6-3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LG도 곧바로 추가점을 내면서 1점차까지 추격했다.

두산이 승부수를 던진 시점은 8회초였다. LG가 이형종의 솔로홈런(9호)으로 5-6을 만들자 두산은 마무리 함덕주를 1사 상황에서 조기투입했다. 함덕주는 나머지 1⅔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만 내주고 LG의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LG도 이에 뒤질세라 8회말 마무리 정찬헌을 투입했지만 결국 패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