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첼시)를 포기하고 ‘샛별’ 마르코 아센시오를 키우기로 낙점했다. 이적 시장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자 내세운 플랜B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호날두의 대체자로 아센시오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대안으로 거론되던 아자르와 네이마르의 영입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의 영입에 상당히 근접해 있었지만, 아자르를 놓치지 않으려는 첼시가 몸값으로 1억7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 이상을 책정하자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PSG 또한 네이마르를 보낼 생각이 없어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호날두가 맡던 왼쪽 날개 자리는 아센시오가 대신할 예정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아자르에 터무니없는 금액을 쓰느니 아센시오를 활용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을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아센시오가 세계적 수준의 선수로 자라날 것이라 믿고 있다.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의 보석으로 꼽히는 유망주다. 2014년 입단해 2016-2017시즌부터 1군에서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9골 8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열리는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 후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호날두 없는 공격진을 이끌 수 있을지 확인하고자 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