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매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구설에 오른 1990년대 인기가수 A씨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해당 업체가 제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2일 이데일리에 밝혔다.
A씨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대중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수입차 업체가 제게 준 심각한 피해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벌어진 일이었다”면서 “정당하게 차량을 구입했는데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큰 피해를 받아 화가 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CCTV가 돌아가고 녹취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오히려 제가 녹화·녹음을 하라고 말했다”며 “업체의 대응에 크게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또 “공개된 영상만 보면 제가 추태를 부리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왜 그렇게까지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곧 실명을 공개하며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MBN은 1일 A씨가 수입차 매장에서 난동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은 A씨가 2년 전 이 매장에서 외제차를 구입했으며 차량 결함이 여러 번 발생해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또 매장 측에서 신차 값에 준하는 비용 환불을 제안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태블릿PC를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