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안고 자라” 박원순이 선물 받은 ‘신종 죽부인’ 모습은?

입력 2018-08-02 15:32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12일째 여름을 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박 시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곳 강북 옥탑방에서 내 안위를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사진 두 장과 함께 “오늘 사무실에서 자연 에어컨을 보내줬다.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담고 손 선풍기로 바람을 집어넣으면 시원한 바람이 한쪽 끝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종의 수제 에어컨”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어떤 분은 얼음을 수건으로 감싸서 밤에 안고 자라고 갖다 줬다. 신종 죽부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런 과분한 은혜를 입었다. 오직 민생을 챙기고 도시를 바꾸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적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