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넓어진 모공 SOS! ’피코프락셀’로 매끈한 피부 만들어볼까

입력 2018-08-02 15:15

여름철 피부 관리의 시작은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를 적정 온도로 다스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의 적정 온도는 31~32.5도지만,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15분만 쬐어도 금세 피부 온도가 40도까지 오른다. 피부가 열과 자극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는 속부터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데, 이때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모공도 자연스레 넓어지기 때문이다.

확장된 모공에 대기 중의 먼지, 덜 지워진 화장품의 노폐물이 쌓이면 이는 여드름이나 블랙헤드 등 피부 트러블로도 번질 수 있다.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은 “결국 지나치게 넓어진 모공은 피부 트러블로 통하는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코팩, 스크럽 등 여러 모공 특화 제품이 연일 출시되고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모공을 자극해 오히려 피부가 약해질 수 있고, 한번 늘어난 모공은 홈케어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조기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그동안 피부과에서는 모공 축소 시술에 피부층을 깎아내고, 표피와 진피층에 열 손상을 주어 새 살을 돋게 하는 방식의 프락셀을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프락셀은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나 열감이 일었고, 시술 후에는 일주일 정도 붉음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했다. 심하면 진물로 인해 인공피부를 부착해야 해서 외출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에 불편도 겪어야 했다.

최근에는 프락셀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모공 리모델링 시술 ‘피코프락셀’이 인기다. ‘피코프락셀’은 피코(1/1조) 초 단위의 피코세컨드 방식의 피코레이저에 프락셔널 (fractional) 모드를 장착, 진피층에 광학적 폭발을 주어 피부 구조 자체를 변형하는 시술이다. 폭발로 생긴 미세한 공간이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의 재생을 돕고, 모공을 근본적으로 좁히는 원리다.

피코프락셀은 시술 시 피부에 열 손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열과 통증에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 인조피부 부착이 필요 없고 진물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간혹 피부 구조가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홍반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개 3~4일 이내에 사라지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시술 후 생활 속 관리에 유의하면 된다.

최 원장은 “피코프락셀은 피부 탄력, 모공 축소와 더불어 모공 수렴 효과로 피부결이 매끈해지는 효과도 있어 시술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모공 치료의 경우 개개인의 피부 타입과 컨디션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레이저 시술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술 병원을 고를 때는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피부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