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디스크 질환 비수술 척추내시경 치료 방법

입력 2018-08-02 14:00

최근 스마트폰, PC 등의 발달로 인해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디스크 질환은 중장년층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구부정한 자세 등으로 2030세대 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디스크란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가 후방으로 빠져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목 언저리부터 어깨, 팔, 손가락까지 통증 및 저릿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잘못된 자세가 디스크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퇴행성 변화나 교통사고 같은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가벼운 디스크는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도수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오래됐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추간공을 확장시켜 신경압박을 해소하는 시술인 TELA(추간공 내시경 레이저 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추간공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라고 불리는 TELA는 병변이 위치한 부위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그 안으로 내시경을 넣고 실시간으로 환부를 관찰하면서 손상된 신경과 밀린 디스크만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시술을 할 때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빨라서 퇴원도 빨리 할 수 있고 평소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도 무리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외과 정재원 원장은 "TELA 시술은 작은 관을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이동 중 장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지 않거나 컴퓨터 모니터 바로보기, 바른 자세 취하기, 취침 시 알맞은 높이의 베개 베기 등 일상생활 습관을 고치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