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서충주신도시 거주자 상당수가 지속적인 정주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주시가 공개한 서충주신도시 주민과 입주 기업체 종사자 대상 행정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계속 살고 싶다”고 답변했다.
시가 지난 5~7월 이 지역 주민 528명과 기업체 종사자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66.7%가 서충주신도시의 정주여건에 만족하고 있었다.
서충주신도시 거주자들은 100점 기준에 주거 분야 60.2점, 교통 분야 52.4점, 소비 분야 51.7점, 환경 분야 50.2점을 각각 부여했다.
평가 지표 중 주거분야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안전시설 분야 점수는 38.3점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여건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병원과 보육시설 확충(33.1%)과 버스노선 증설(39.4%) 요구가 많았다. 노인복지관과 숲·공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서충주신도시 이주자 중 가족 전체가 이주한 비율을 27.3%에 그쳤다. 70% 이상은 가족은 기존 거주지에 둔 채 근로자 1인 또는 일부만 이주했다. 이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쇼핑몰, 병원 등 생활 필수 시설 부족(42.4%)을 꼽았다.
주덕읍, 대소원면, 중앙탑면 일대 10.8㎢ 면적에 조성된 서충주신도시는 주거와 교육, 문화, 일자리, 교통망을 고루 갖춘 자족적 복합 신도시로 지난달에 인구 1만명을 돌파했다. 신도시에는 80개 업체에 5300여 명이 종사하고, 앞으로 37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충주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향 설정과 새로운 시책 발굴로 인구유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서충주신도시 거주자 “계속 살고 싶다”
입력 2018-08-02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