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주호민 멘토들과 함께 ‘미래의 별 나를 만나다’

입력 2018-08-02 10:01

인생의 멘토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멘토는 인생을 설계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을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동시에 롤모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실 속 청소년이 훌륭한 멘토를 찾고 직접 만나기란 쉽지 않다. 드림리치가 펴낸 ‘미래의 별 나를 만나다’(사진)는 그런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10대가 직접 꿈의 멘토를 찾고 인터뷰해 엮은, 10대를 위한 진로 탐험서이다. 어른들의 시각으로 유망한 직종을 제안해 만든 기존의 진로 관련 도서들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리서치 섭외 인터뷰 자료조사 등 모든 제작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1000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멘토들이 인터뷰에 응했다.

야구선수 이승엽, 힙합뮤지션 타이거JK,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설치미술가 강익중, 웹툰 작가 주호민, 건축가 백준범, 작가 조승연, 기업고위임원 미키김, 자동차 디자이너 이상엽, 가상현실전문가 서동일, 슈즈 디자이너 김효진, 국악인 이희문, 빅데이터전문가 장수진, 외신기자 조주희,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등이다.

저자와 기자단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질문지를 작성하고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멘토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 힘찬 용기를 선사하는 건 물론 자기 직업의 매력과 현실적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까지 깊이 있게 다뤘다.

진로전문가 이랑 선생이 각 직업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짚어준다. 전문적인 정보, 대학 관련 학과 등을 꼼꼼히 안내한다. 미래 직업으로서의 가능성까지 내다봐 꿈이 없어 답답해하는 청소년들에게 명쾌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나는 누구인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울 신간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