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과함께’ 였다. 전작의 대성공과 여름 대폭염까지 겹치면서 속편격인 ‘신과함께-인과연(신과함께2)’이 첫날부터 100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과함께2는 개봉 첫날인 1일 124만6692명의 관람객이 영화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6월 개봉한 ‘쥬라기월드-폴른킹덤’이 세운 개봉 첫날 최다관객동원(118만2374명)을 경신한 기록이다.
1편인 ‘신과함께-죄와벌’의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받은 신과함께2는 1000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들이 새로운 삶을 얻기 위해 마지막 한 명을 더 환생시키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삼차사들이 선택한 마지막 한 명은 바로 전작에서 주인공인 자홍(차태현 역)의 남동생이었던 수홍(김동욱 역)이다. 수홍은 군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원귀가 됐지만 강림(하정우 역)의 도움으로 ‘귀인’이 돼 저승문턱에 온 인물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저승법에서는 본래 원귀는 소멸돼야하는게 원칙이지만 염라대왕(이정재 역)은 삼차사들에게 조건부로 수홍이 환생문제를 맡긴다.
신과함께2가 첫날부터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영화계에서는 전작에 이어 또다시 1000만 관객을 달성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신과함께1은 1441만931명을 동원했다.
업계에서는 신과함께2가 전형적인 여름철 블록버스터인데다 폭염이 지속돼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가 극장가를 찾고있고, 경쟁영화가 딱히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00만 관객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있다. 2일도 서울지역 날씨는 최고 38도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