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더 엄마가 됐다” 김나영이 둘째 출산 후 남긴 글이 뭉클한 이유

입력 2018-08-02 08:45 수정 2018-08-02 09:18

“나는 나의 엄마보다 더 엄마가 됐다”

방송인 김나영이 둘째를 출산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나영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모 팔찌를 한 자신의 손 사진을 공개하며 “두번째 아가와 커플 팔찌. 이로써 나는 나의 엄마보다 더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월동 잘하고 나오라고 태명을 ‘월동’이라고 지었는데 세상에 나와 보니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라 깜작 놀랐지?”라고 한 김나영은 “잘 해보자. 최월동”이라고 썼다.

김나영의 인스타그램을 접한 팬들은 축하와 응원, 격려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김나영은 방송을 통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었다. 2010년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2’에 출연해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일주일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그래서 엄마의 역할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영화나 TV속에 나오는 엄마의 모습이 내가 아는 엄마의 모습이 전부다. 하루 빨리 엄마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2014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도 “갑자기 비가 오면 엄마들이 학교 앞에서 우산 들고 기다리는 것이 부러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해 11월 패션엔 ‘마마랜드’에서도 아들 신우와 함께 모친의 산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져 스튜디오를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날 김나영은 “신우를 많이 가르쳐서 크면 다시 와야겠다”며 “그때 신우도 성숙해져 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올게요. 엄마”라는 인사를 남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