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산몰수 거부한 사람은?” 김진표 저격한 정청래 ‘시끌’

입력 2018-08-02 06:09 수정 2018-08-02 09:22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주자인 김진표 의원으로 공개 저격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번 맞춰 보실래요? 다음 중 최순실 은닉재산 몰수 특별법 벌의에 동참하지 않고 완강히 거부한 사람은?”이라는 질문을 냈다. 보기로는 “1. 김진표, 2. 송영길, 3. 이해찬”을 내놨다.

김진표 의원은 지난해 7월27일 진행된 ‘최순실 은닉재산 몰수’ 특별법 발의 서명에 불참했다. 당시 불참한 같은 당 의원은 강창일, 금태섭, 김부겸, 김영춘, 김현미, 도종환, 박병석, 서형수,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유동수, 조응천, 진영 의원이다.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 초당적 의원모임 대표인 안민석 의원은 당시 “민주당 미참여 의원은 원내 지도부, 장관 등으로 현실적 지위와 신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무작정 저렇게 써놓으면 마치 김진표 의원이 최순실을 비호하는 듯 보인다”며 “반대한 다른 의원들도 똑같이 비난해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후 이 네티즌은 “정 전 의원이 자신의 계정을 차단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인물로 각종 구설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탈당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퇴 촉구)한 발언은 득표에 도움이 되겠다는 계산을 통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