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최악의 폭염을 피해 경기 시간을 늦춘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말인 4일과 5일에 열리는 K리그1·2의 모든 경기가 일몰 이후인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고 1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선수와 관중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다. 4일과 5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기온 37도 수준의 폭염이 예보된 상태다.
이에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들은 기존에 오후 6시, 7시, 7시 30분 등으로 예정돼있던 K리그 11경기의 개최 시간을 일괄적으로 오후 8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해가 진 이후에 경기를 시작함에 따라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내리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기온도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TV 중계 시간도 오후 8시로 변경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및 아프리카TV의 중계도 같은 시간대로 늦춰진다.
경기 개최시간 변경은 4일과 5일에 한하며, 이후 경기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