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크리에이터”…국내 동영상 편집앱 지출 3배 ‘껑충’

입력 2018-08-01 17:55

BJ, 스트리머, 크리에이터, 유튜버 등 ‘1인 미디어’가 경제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카테고리에서 한국 구글플레이 이용자의 지출이 2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진 ‘1인 미디어’ 증가가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그 규모가 무려 2000억원에 달한다.

사진=앱애니

앱애니 모바일 인사이트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의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카테고리 내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소비자 지출이 2016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2018년 상반기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이 같은 기간 동안 65% 증가한 것과 비교해, 국내 시장에서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카테고리의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2018년 상반기 기준 구글플레이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카테고리 내 상위 10개 중 절반을 동영상 편집 관련 앱이 차지하며 관련 앱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개인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쉽게 1인 미디어로 활동할 수 있게 되면서 동영상 편집 앱의 부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실질적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기준 구글플레이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카테고리 내 앱 이용시간은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2018년 상반기에 240% 이상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앱애니

해당 카테고리 내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앱 이용시간은 글로벌 추세(같은 기간 240% 이상 증가)와 같은 기조를 보였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는 각각 앱 사용시간 1, 2위를 기록했으며, 2016년 상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원은지 인턴기자